미나시로 소우시 역 키야스 코헤이 × 마카베 카즈키 역 이시이 마코토 × 감독 노토 타카시

수록일 : 2022년 1월 12일

본 대담은 <>으로 구분한, 스태프가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바탕으로 노토 타카시 감독이 인터뷰를 담당해주었습니다.


새로운 소우시의 자립 / 잔맛 없는 카즈키

노토 : 첫 질문은 <키야스 씨는 새로운 소우시를 연기함에 있어, 그의 안에 전의 소우시를 반영했나요?>라는 건데요……. 애초에 새로운 소우시가 키야스 씨가 되지 않는 방향도 있었고…….
이시이 : 그럴 가능성은 정말로 있었나요?
노토 : 선택지 중 하나로는 있었죠. 다만, 어느 소우시나 육체는 똑같으니까 성대에서 나오는 목소리도 같겠지 싶어서 키야스 씨에게 부탁했어요.
키야스 : 저도 만드는 입장이었으면, 그런 발상도 나올 것 같아요. 질문의 답 말인데요, 제1화 단계에서는 완전히 백지라 새 방송에 불려온 사람 같은 감각이었어요. 녹음해가면서 노토 감독이나 우부카타 (토우) 씨의 이미지를 듣거나, (음향감독인) 미마 (마사후미) 씨의 연출을 받고 이건 “전의 소우시의 요소는 내버려둬도 자연히 겹쳐 보이게 되니까, 스스로 유도하지 않아도 돼”라는 거라고 인식했죠. 최종적으로 제7, 8, 9화의 상영을 봤을 때 전의 소우시를 완전히 떠나보내고, 다음 아이가 자립할 수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이거라면 괜찮을지도 하고 생각된 순간이 있었거든요.
노토 : 『THE BEYOND』는 출연자 여러분이 되도록 완성된 영상으로 녹음해주셨으면 해서 거의 다 된 걸 준비했는데, 너무 짜여 있어서 오히려 연기하면서 불편하지는 않았나요?
키야스 : 불편함은 없었어요. 어째서일까?
이시이 : 그림 자체가 엄청 연기하고 있어서였지 않을까요?
키야스 : 그들이 확실히 살아있어서인가. 게다가 압박감이 들기도 하지만, 거리감 같은 상상할 수 있는 게 늘고, 시리즈 전부 색이 잡혀 있었으니까 마음의 페이스도 변함없이 임할 수 있었죠.
노토 : 그럼 다음으로. <카즈키는 몸의 변화가 성격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나요?>
이시이 : 사람으로서의 잔맛이 옅어져버렸다고는 느꼈어요. 여태까지의 카즈키는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범위는 원래 넓었지만, 지금은 전부 받아들이고 담아 둬버려서, 연기하면서 숨이 막혀요. 다만 이건 몸의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소우시가 없는 탓일지도 몰라요. 등을 맡기고 있던 소우시가 없어진 게, 그에게 인생의 잔맛조차 잃게 해버렸죠.
노토 : 그래도 새로운 소우시가 나타났잖아요. 그쪽에서 예전 소우시는 보고 있지 않나요?
이시이 : 저는 안 보고 있어요. 그는 등을 맡기는 소우시가 아니라, 등을 밀어주는 소우시예요.
노토 : 하지만 갑자기 여동생을 죽여버렸죠.
이시이 : 맞아요! 충격이었어요.
노토 : 그게 아니었으면 같이 세계를 보러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도 소우시의 눈앞에서였으니.
키야스 : (폭소)
이시이 : 그걸 보고, 지금까지의 카즈키가 아니라고 느꼈어요! 지금 떠올려도 괴로워지는데, 애초에 처음부터 부정당하는 존재로 와다츠미 섬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노토 : 다음 질문은 <소우시와 카즈키는 줄곧 서로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두 분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어떤 감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나요?> 카즈키, 언제부터 소우시를 연모했나요?
이시이 : 계속. 처음부터. 연모하는 힘은 카즈키 쪽이 강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키야스 : (웃음)
이시이 : 그래서 제1기에서는 마음을 열 수 없는 상황이 됐죠. 소우시의 용서한다는 말이 없었으니까, 용서받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키야스 : 제 안에서 소우시의 입장, 작품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건 『HEAVEN AND EARTH』(이하 『HAE』)에서, 소우시가 카즈키를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PV를 나카니시 (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가 “좋아요~!”라고 활짝 웃으면서 보여줬을 때예요.
이시이 : 어? 무슨 말이죠?(웃음) 저도 깜짝 놀라긴 했는데…….
키야스 : 이 부분을 단서로 삼아 이후를 부풀려가는구나 싶었거든요. 『파프너』에는 인간 존재나 철학, 신념의 이야기가 있는 동시에 개개인의 이야기가 흐르고 있잖아요. 그 중에서도 『HAE』는 카즈키 개인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죠.
이시이 : 확실히 『HAE』는 그렇죠.
키야스 : 그래서 PV를 봤을 때, 이번 소우시는 군상극 속의 톱니바퀴 중 하나가 아니라 카즈키의 이야기를 받아내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이해했거든요. 제1기 즈음에는 전체를 보는 사람, 타인의 여러 이야기에 조금씩 관련되면서, 나도 힘들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HAE』에서는 개인에게 신앙의 대상처럼 되어 있었죠. 이건 한층 다른 페이즈로 갔다 싶었어.
이시이 : 확실히, 카즈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고 소우시를 신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카즈키의 시선으로 작품을 봐버리니까, 저도 처음부터 줄~곧 소우시를 생각하다 보니 소우시에 대한 마음이 몹시 강해져서 『파프너=소우시』처럼 생각했어요.
키야스 : 너무 무거워요. 중증이에요.(웃음)
노토 : 왜 소우시였을까요. 대상은 켄지여도 좋았을 텐데.
이시이 : 켄지는 있어줘서 정말로 다행이라 생각해요. 켄지가 없었다면, 그는 아마 꺾였겠죠.
노토 : 다음 질문이, <그에 비해, 꼬마 소우시를 연기하는 키야스 씨는 이전의 소우시를 질질 끄는 눈으로 자신을 보는 카즈키에게 어떤 감정을 가졌습니까?>라는 건데요.
키야스 : 이건 어쩔 수 없지만, 저기, 뭐랄까……, 말 좀 해, 싶은.(웃음)
이시이 : (웃음). 설명이 부족하죠.
키야스 : 행동의 점 수가 적다고요. 그러면서 진실을 알려주겠다고 하니.
이시이 : 그렇다고, 갑자기 나불대면서 거리를 좁히는 것도 좀…….
키야스 : 하지만 소우시 입장에서는, 당신 어른이잖아, 싶고. 게다가 뭔가, 알아줬으면 하는 얼굴을 하고 있는 아저씨.(웃음)
이시이 : 소우시라면 알아줄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키야스 : 그걸 14살 어린애한테 요구하는 거잖아요. 46살인 내 입장에선, “상대는 14살이야. 더 노력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요.
노토 : 그렇게 말하면, 이런 질문이 있어요. <꼬마 소우시는 카즈키나 섬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키야스 씨는 생각하나요?>
키야스 : 제 안에서 어려웠던 건 제3, 4, 5화 즈음이에요. 예를 들면 제3화 이후, 흑화해서 마리스 쪽으로 가는 전개였다면 배우로서는 이해하기 쉬웠겠지만, 그는 그 나름대로 놓인 상황에서 자기를 긍정해가려 했죠. 그런데 주변에는 약간 상냥한 사람이나 뻣뻣하니 무서운 누나밖에 없고.(웃음)
이시이 : 정신적으로 가혹한 환경이네.
키야스 : 그래도 적극적으로 개척해가는 사람이어서, 제3, 4, 5화는 마음 둘 곳이 어려웠어요.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 감정도 조금씩 다르고……. 미와에게는 제일 벌거숭이 상태고, 마야는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모르니까 한껏 꾸미고, 그러면서도 그녀라면 알아줄지도 모른다는 응석도 있고……. 감정적으로 바빴죠.
노토 : 미와하고는 이마 콩으로 사념을 전하는 수단도 있으니까 소우시로서는 알기 쉬워요. 하지만 마야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죠. 방에 들어오나 싶더니 총으로 쏴버리고.
키야스 : 진짜 그래요.(웃음) 하지만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 게 좋았다고 생각해요.
이시이 : 새로운 곳에 순응해가는, 현실에 가까웠을까요. 그런데 그때의 마야는 어떤 감정이었을지…….
키야스 : 덧붙이자면 이번 작품의 마야의 이미지를 붙잡기 위해서, 저는 대학에 들어갔을 즈음의 기분을 참고했어요. 같은 강의를 듣는 4학년 선배들이 되게 어른처럼 보였거든. 모르는 걸 잔뜩 알고 있을 것 같은, 근사하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 멋진 여성 말이죠. 마야를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려 했는데, 갑자기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나와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가 됐달까.(웃음)
노토 : 그럼 이시이 씨에게. <자신의 삶을 완전히 부정당한 카즈키를 보고, 이시이 씨는 어떻게 생각했나요?>
이시이 : 서운했죠. 그게 지금까지의 삶의 태도였으니까 역시 충격이었어요. “뭔가 잘못했나”하고. 아니, 물론 잘못이지만, 저도 카즈키랑 마찬가지로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의 소우시와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질 때는 그를 위해서 사라질 때일까, 그치만 그건 좀 아쉽네, 같은 생각을 하거나……. 그걸 전부 소우시에게 부정당했죠. 하지만 『THE BEYOND』의 카즈키는 그런 역할이라고 억지로 저를 납득시키고 연기했어요. 완성된 영상을 첫날 무대 인사 전에 작은 모니터로 확인했을 때도, 스테이지에 오른 뒤에도, 응어리를 질질 끌고 있었어요. 그런데 훗날 극장의 대화면으로 보니 전혀 인상이 달랐죠. 카즈키를 상대로 굉장히 힘차고 친절하게 책임을 내려놓게 해주고 있었어요. 작품이 “이제 괜찮아”라고 말해준 기분이 들어서, 극장에서 엉엉 울었어요. 그러니까 그 부정은 따스한 것이었다고 지금은 생각돼요.
노토 : 다음으로, <이야기의 마지막에 카즈키는 마야에게 “같이 갈래?”라고 물었습니다. 그 심경은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키야스 : 왜 그런 말을 했어요? 시야가 넓어졌어?
이시이 : 『THE BEYOND』에서는 서로 마음을 기대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카즈키는 사라지리라 생각하고 지냈으니까, 그런 사람은 앞을 보지 않잖아요. 하지만 마음이 가벼워짐으로써 소중한 존재인 마야와도 여러 가지를 공유하고 싶다고, 여태까지와 다른 접근방식을 생각할 수 있었으려나. 마야도 『EXODUS』에서 카즈키에게 “같이 돌아가자”는 말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진 순간, 겨우 카즈키의 머리카락을 소우시가 잘라줘서 짧아진 걸 눈치 챘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느낌일지도 몰라요.
노토 : 그때그때 줄곧 필사적이었던 남자가 간신히 미래를 보게 된 대사로군요.
키야스 : 그걸 포함해서 소우시는 “모르겠어”라고 할 것 같아.(웃음)
이시이 : 간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노토 : 마야는 아즈라엘을 타고 갈 거예요.
이시이 : 금세 탑승한계가 올걸요.
키야스 : “같이 갈래?”가 이미 가혹하다고.
이시이 : 전투기로 가면 되죠. 마야가 조종하고, 카즈키가 옆에 앉아서 “미안해, 토오미” 이러고.(웃음)
키야스 : “둘뿐이네” 슈우웅!(발진)
이시이 : 코요! 코요가 있다고!(웃음)

열기, 분위기, 정경, 관계가 파프너를 만든다

노토 : <『파프너』다움은 뭘까요? 제작할 때 중요시하는 것을 알려주세요.>
이시이 : 이건 노토 씨한테 하는 질문이네요.
노토 : 저는 제가 『파프너』를 정말 좋아해서, 그 좋아함을 어떻게 나타낼까 하는 점에서 출발해요. 제가 가진 열기를 어떻게 전할지. 시각, 청각 정보는 내놓을 수 있지만, 온도나 습도는 전할 수 없죠. 그걸 어떻게 나타낼까 하고…….
이시이 : 대단한 열량이에요, 정말로.
노토 : 그걸 위해서 모델이 될 만한 곳을 찾아서 촬영장소를 물색하거든요. 그곳의 기후나 분위기를 저도 알지 못하면 전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키야스 : 저도 정경이라 생각해요. 『파프너』는 정경 묘사에 굉장히 정성껏 시간을 들이는데, 그 안에 파프너가 있고 사람이 살고 살벌한 싸움도 그려지죠. 그 대비가 있어서 계속 보고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시이 : 전쟁 중이기에 더 가까이 있는 “어느 날 갑자기……”와 “아직 거기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긴장감을 크게 느끼는 작품이죠. 등장인물들의 여태까지와 그 후의 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그리고 있어서, 약간의 일상 속에 사랑스러움이 느껴지고, 곁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 좋다고 굳게 생각돼요. 그런 마음의 온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토 : 그럼, 다음은 지금까지와는 약간 분위기가 다른 질문이에요. <인상에 남은 이벤트는 뭔가요?>
키야스 : 저는 이제 와서 보면, 젠가(미나시로 소우시 생탄제 2017/12/27 개최)예요.
이시이 : 그거?!(웃음) 그런데 그게 다음으로 이어주긴 했죠.
키야스 : 그 이벤트가 신기원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 자리에 스도 (코타로 프로듀서) 씨가 있었던 거. 스도 씨가 새롭게 더해져서, 나중에 들어와서 힘든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가 젠가 분위기를 띄웠고 완수해줬죠. 준비한 사람이 빼지 않고 어이없는 일에 가담해서 출연자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 만든 이벤트라고 느껴서 즐거웠거든요.
이시이 : 그 커다란 회장에서 쬐끄만 기획을 말이죠.
키야스 : 어느 이벤트나 재미있었어요. 세기의 꽁트도 (미나시로 소우시 생탄제 2016/12/29 개최) 극단 같은 팀워크라 좋았고.
이시이 : 저는 그 미나시로 소우시 생탄제 꽁트편이에요. 끝까지 진지하게 관객에게 전한다고 생각하면서, 도중에 진상을 깨달은 사람, 당황하는 사람 등 제각각이라 그런 관객의 반응이나 온도를 느낄 수 있어서, 쾅 하고 불꽃을 터뜨리는 이미지도 있었고……. 그 연말은 굉장히 즐거웠어요.
노토 : 저는 처음으로 오노미치에서 진행한 이벤트예요. 무카이시마 문화홀에서 한 15주년기념 이벤트 말이죠. 뭔가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아로하 셔츠를 입은 아저씨들의 셔플 녹음도 박장대소했어요. 파프너 이벤트에선 드물게 비 오는 날이었죠. 오노미치의 창궁 아래서 또 이벤트 하고 싶네요.

노토 : 그럼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THE BEYOND』와 17년간의 응원에 대한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키야스 : 실은 『HAE』 이후는 장대한 보너스 스테이지 같은 기분으로 지냈어요.
이시이 : 『EXODUS』도?!
키야스 : 응. 제1기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이 있을 줄은 도저히 상상 못했고, 완수한 건지 어떤지조차 몰라서 시간이 좀 지나면 알겠지 했더니, “자, 다음입니다”라면서 노도처럼 속편이 밀어닥쳐왔고. 그래서 지난 시간은 꿈같았어요. 지금은 꿈에서 깬 듯한 일말의 허전함도 있고 제1기 때는 느끼지 못한 미련도 있어요. 그러니까, 또 다음 미래에서 상상도 못한 형태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빌면서 씩씩하게 살아가려 합니다.(웃음) 여러분이 계셔주신 덕분에 기뻐하거나, 섭섭해 하거나, 고민하거나, 즐거워하는 여러 감정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살아갈 양식으로 삼겠습니다. 또 만나요!
이시이 : 파프너는 상황이 달라졌을 때 다시 보면 또 다르게 보이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때는 틀림없이 마음이 떨리리라고. 저희의 일상에는 마음이 떨리는 순간이 필요해요. 이 작품은 그런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작품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 남길 수 있었던 것을 대단히 기쁘게 여깁니다. 스핀오프 작품 『BEHIND THE LINE』의 예정도 있으니, 조금 더 함께할 수 있어요. 앞으로도 부디 잘 부탁합니다.
노토 : 『창궁의 파프너 THE BEYOND』 최종권이 되었습니다. 극장에 걸음해주신 여러분, 극장에는 못 가셨지만 패키지를 사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화면 속에 담긴 정보량도 많고, 몇 번 보다 보면 새로운 깨달음도 있을 테니, 1권부터 4권까지 쭉 이어서 봐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1기부터 17년간 감사했습니다. 매번 속편 같은 걸 생각하지 않고 만드는데, 여러분의 열기 덕에 차기작으로 바통이 점점 이어져갔습니다. 많은 편지와 선물도 정말로 든든해서, 질 수 없겠다는 모티베이션으로 계속 만들어왔습니다. 이만큼 긴 시간이 경과했으니 메인 스태프의 고령화 문제(웃음)가 생겨났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을 작품에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정진할 테니 또 기회가 있으면 부디 잘 부탁합니다.

 

 

2020.9.21

 

키야스 : (작은 소우시 톤) 여러분, 안녕하세요! 애니메이션 창궁의 파프너 THE BEYOND 미나시로 소우시 역 키야스 코헤이입니다! (이시이 : 허흐) 잘부탁드립니다.

이시이 : (허흐흐) 잘부탁드립니다. 아, 그런가. 그쪽인가….

 

 

 

 

2020.10.22

 

키야스 : (작은 소우시 톤) 여러분, 안녕하세요! 애니메이션 창궁의 파프너 THE BEYOND 미나시로 소우시 역 키야스 코헤이입니다!

이시이 : (허흐흐) 네, 잘부탁드립니다. …그렇겠지? 역시 등장할 때는 그렇게 들어오게…

키야스 : 물론이죠.

이시이 : …되겠죠? 아─그런가.

키야스 : 이제 슬슬 익숙해지는 게 어때요.

이시이 : 그러네요. 슬슬 익숙해져야지. THE BEYOND니까요.

 

 

 

 

2020.10.29

 

키야스 : (작은 소우시 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시이 : 하아…) 애니메이션 창궁의 파프너 THE BEYOND 미나시로 소우시 역 키야스 코헤이입니다!

이시이 : (웃음) 네. 궤도에 올랐네요!

키야스 : 아니아니, 잠깐만요. 이시이 상 말이죠, 몇 번…벌써 3회째예요, 이번 웹라디오.

이시이 : 어라, 이상하네.

키야스 : 왜, 그런…뭐야, 방금 그거. 오프닝의…떨떠름한 느낌.

이시이 : 아니, 어째 익숙해지질 않네~

키야스 : 익숙해지지 않다니, 아니 익숙해지세요. 이번만 한 게 아니잖아요. 전에도 했잖아요.

이시이 : 저기, 그거예요. 역시 다 같이 북적북적 하고 싶은 거예요, 저는. (키야스 : 하아) 아마 혼자서 하는 라디오라는 게 어딘가 외로움을 느끼는 거겠죠.

키야스 : 자기 좋을대로 말하지 마. (웃음)

이시이 : 하하하, 빨리 나와, 라고 생각해버리는 거예요, 저로선. (키야스 : 아니아니) 나오면 나온 대로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쓸데없이 세련된 게 지금은 와서, (키야스 : 하하하하) 하아…싶었죠.

 

 

 

 

2020.11.05

 

키야스 : (큰 소우시 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시이 : 읏) 애니메이션 창궁의 파프너 THE BEYOND (이시이 : 호) 미나시로 소우시 역 키야스 코헤이입니다.

이시이 : 소우시, 소우시…! 그거, 기다렸어─그걸 기다렸어. 맞아, 그거예요.

키야스 : 뭐가?

이시이 : 아니, 지금까지의 '(하이톤)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는 그게 아니라, 그걸 기다렸어─

키야스 : 아니, 그쪽 이쪽 할 게 뭐가 있어요. '(하이톤) 미나시로 소우시 역 키야스 코헤이입니다!'라는 것도 미나시로 소우시고, '(차분하게) 미나시로 소우시 역 키야스 코헤이입니다' 이것도, 미나시로 소우시예요.

이시이 : 알아요, 감정은요. 감정은, 아니, 머리로는 알아요. 감정이 뭔가, 어느 쪽이냐면 그쪽을 원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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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상 진짜 저 소우시, 소우시에 만감이 담겨 있었다. 그치만 이해해.

 

 

 

 

2020.11.12

 

이시이 : 토오미 마야상, 생일 축하합니다~! (키야스 : 하하하하) 이야~올해도 찾아왔네요, 토오미 마야상. 그게…항상 정말 신세지고 있습니다. 어, 앞으로도 말이죠, 어…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응원하고 있으니 부디 화내지 마세요. 뭐, 뭔가, 키야스상은 뭐 없어요? 키야스상.
키야스 : (큰 소우시 톤) 그런 점이 문제야. (이시이 : 허흐흐흐) 응원? 응원하고 있어요? (이시이 계속 하흐흐흐 웃음) 토오미가 그런 말을 듣고 싶을 것 같아?
이시이 : (하흐흐흐) 그러네, 확실히…그 말이 맞아.
키야스 : 응원이 뭐야. 응원한다고 말한 시점에서 이미, 그거 왠지 좀, 이혼한 부부의 (웃음 참으며) 이후로는 편지로 얘기하자는 것 같은, 변호사를 통해서 얘기하자는 것 같잖아요.
이시이 : 진짜 그러네요. 아니, 그 왜, 저로서, 이시이로서 마야한테 하는 말이지 (키야스 : 이시이로서, 하하하) 카즈키군으로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키야스 : 그런가요) 네네네. 갑자기 방금 그 왜, 와~소우시로 와서 그, 저로서도 좀 재미있어져버렸는데.
키야스 : 재미있어지다니. 재미있어하면 또 혼날 거야.
이시이 : 그런가. (키야스 : 혼날 거야) 아니 소우시라면 할 것 같은 소리였어, 방금. 응. 좋았어.
키야스 : 좋았다니 뭘 즐기고 있어, 아무렇지도 않게. 시청자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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